7년 만의 쾌거…시민과 함께한 영광의 순간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산하 유소년팀인 용인FC U15가 청룡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 우승컵을 시민과 함께 나눴다.
구단은 지난 28일 구단 회의실에서 ‘제62회 청룡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 우승컵 봉납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단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최윤겸 감독,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 등 구단 관계자와 김상원 감독, 코칭스태프, 그리고 우승을 일군 선수단이 참석했다. 선수들은 우승컵을 구단과 시민에게 봉납하며 “용인의 명예를 높이고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용인FC U15는 지난 14일 경남 고성군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서울 구산중을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후반 박준범의 동점골과 종료 직전 터진 강동민의 결승골은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었으며, 팀은 이번 대회에서 6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주 이상일 시장은 “내로라하는 팀들을 꺾고 실력을 입증한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우승은 땀과 노력의 결실이며, 앞으로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도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곧 K리그2 무대에 도전하는 시민프로축구단이 유소년 시스템과 함께 더 크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원 감독은 “힘든 일정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우승이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이 K리그에서 성공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성과는 용인시축구센터가 지난 20여 년간 다져온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결실로 평가된다. 선수 발굴, 단계별 육성, 전문 코칭, 시와 구단의 지원이 결합해 ‘뿌리 깊은 축구 도시 용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우승은 지난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이 K리그2 창단 승인을 받은 직후 이뤄진 성과로,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입증하는 상징적 장면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상원 감독과 김용래 코치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석지환이 최우수 선수상을, 강동민이 득점상(9골)을, 성도현이 GK상을, 남승우가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