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부산시, 11년 만에 상하이서 ‘마이스 유치설명회’ 개최

부산시, 11년 만에 상하이서 ‘마이스 유치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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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비자 정책 맞춰 단체관광객·기업 행사 유치 본격화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2024년 방콕 행사 사진

부산시가 중국 상하이에서 11년 만에 마이스(MICE) 유치 설명회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상하이에서 ‘2025 부산 마이스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9월 29일~2026년 6월 30일)에 맞춘 선제적 대응으로, 한·중 마이스 교류 재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상하이 현지에서는 기업·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마이스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회 ▲부산 마이스 도시 홍보 설명회가 진행된다. 특히 부산 대표 호텔과 여행사 등 10개 기업이 함께 참가해 중국 맞춤형 마이스 행사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와 관광공사는 이번 로드쇼 기간 동안 대형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사(OTA)를 직접 찾아가는 세일즈콜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수백 명 규모의 포상관광 단체 유치, 다국적 기업과의 네트워크 확대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는 인구 2천500만 명이 거주하는 중국 최대 경제도시로, 글로벌 500대 기업 본사가 12곳 자리한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다. 코로나19 이전 부산의 포상관광 시장에서 중국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로드쇼는 시장 회복과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상하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마이스 로드쇼를 계기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중국 단체 포상 관광객 유치와 교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