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영주시, ‘찾아가는 공연학교’ 오케스트라 음악회 개최

영주시, ‘찾아가는 공연학교’ 오케스트라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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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울려 퍼진 클래식 선율…

[영주]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지난 10일, 영주중학교 강당에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졌다. 영주시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공연학교’ 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열리며 학생들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체험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공연은 2025 영주미래교육지구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발전특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감수성과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전문 오케스트라 단체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에게는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예술적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과 영화 OST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연주되며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강당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고, 일부 학생들은 연주자들과 눈을 맞추며 리듬을 따라 움직이기도 했다. 영주중학교 2학년 김모 학생은 “클래식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들으니 너무 멋지고 감동적이었다”며 “학교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공연학교’는 지난 8월 28일 영주여자고등학교, 29일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7일 영주제일고등학교, 10월 2일 풍기중학교·금계중학교(연합), 10월 13일 영광고등학교, 11월 17일 영주여자중학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글로컬 교육도시 영주에서 학생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풍부한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