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과 학계 참여 속 고분군 내 생활 흔적 밝혀 –
[함안]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안군은 지난 22일 세계유산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발굴조사 성과를 알리는 현장 공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보수정비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조사기관인 (재)삼강문화유산연구원이 발굴 개요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현장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석관묘 1기, 고상건물지 7동, 구덩이 21기, 아라가야 시기 석곽묘 1기, 우물 1기 등이 확인됐다. 특히 청동기 석관묘에서는 적색마연호 2점이 출토됐으며, 가야시기 석곽묘에서는 토기와 함께 철겸, 철촉, 재갈, 꺾쇠 등 다양한 철기가 발견됐다. 우물에서는 가야시대 토기편과 탄화미가 수습돼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을 통해 말이산고분군 내에 청동기시대 마을이 군집했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성과를 향후 정비사업에 반영하고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