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전통문화, 차세대 케이-콘텐츠로 도약 준비

전통문화, 차세대 케이-콘텐츠로 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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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청년 기업인과 간담회…예산 확대·판로 지원 강화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9월 2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5 오늘전통축제’ 현장을 찾아 전통문화산업 청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통문화를 케이팝과 드라마에 이어 차세대 ‘케이-콘텐츠’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전통문화산업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5% 늘린 348억 원으로 책정하고, 창업 지원, 기업 성장 지원, 국내외 판로 확대 등 현장 맞춤형 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통공예, 한복, 한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창업가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전통문화 상품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 “창업 초기 자금 지원 강화”, “전통문화 콘텐츠 기획·투자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 청년 창업가는 “전통문화산업은 짧은 시기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산업”이라며 “지속적인 정책 지원 속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최 장관은 “지금은 케이컬처가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전통문화 기업들이 자금 부족이나 판로 한계 때문에 성장을 멈추지 않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최 장관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오늘전통축제’ 전시장을 둘러보며 참가 기업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축제에는 50여 개 전통문화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한복, 전통공예, 전통음식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기획전시와 케이팝·전통이 어우러진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문화산업을 한류의 또 다른 축으로 성장시키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