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국-태국 스포츠 외교 강화…문체부 장관, IOC 위원과 협력 논의

한국-태국 스포츠 외교 강화…문체부 장관, IOC 위원과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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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장관, 쿠닝 파타마 위원 접견…올림픽 정신 확산과 체육 교류 확대 의지 밝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9월 26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위원을 접견하고 국제 스포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도 함께했다.

쿠닝 파타마 위원은 태국 여성 최초의 IOC 위원이자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으로,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 참석차 방한했다. 최 장관은 이번 만남을 통해 IOC와의 교류를 본격화하게 된 점을 뜻깊게 평가하며, 한국의 올림픽 유산과 정신을 계승·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장관은 쿠닝 파타마 위원이 태국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정신 확산에 헌신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스포츠와 예술을 융합한 자선활동이 문체부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 역시 국제 스포츠 민관 협력과 배드민턴 종목 발전에 기여해온 쿠닝 파타마 위원의 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한국과 태국 간 배드민턴을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쿠닝 파타마 위원은 한국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스포츠 강국으로서 국제 스포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배드민턴을 비롯한 다양한 종목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한편, 최 장관은 1993년 체육 교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한국과 태국 간 활발한 체육 교류가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볼링, 스키, 자전거,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합동훈련과 지도자 교류, 스포츠 용품 지원, 스포츠행정가 학위과정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

쿠닝 파타마 위원은 문체부가 태국 청소년을 초청해 동계 스포츠를 체험하게 한 ‘드림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하며, 해당 프로그램 출신 선수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태국 최초로 동계 종목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성과를 언급했다.

문체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대한체육회와 함께 국제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올림픽 및 아시아 스포츠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