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여 명 참여…다문화 화합과 체험의 장 마련
[부산]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는 28일 강서구 녹산 희망공원에서 ‘2025 외국인 근로자 명랑운동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 900여 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문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해 약 600명이 참여한 것보다 규모가 확대됐으며,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풍선바나나보트 릴레이, 장대고리 던지기, 흥부네 릴레이 등 참여형 경기와 골프, 신발양궁, 고리 던지기 등 체험형 경기가 진행됐다. 또한 상롱봉사단, 필리핀 밴드, 베트남 전통춤 등 초청 공연과 네일아트,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행운권 추첨 등 부대행사가 함께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 내 상담 부스에서는 의료, 법률, 금융, 통신 관련 상담도 제공되어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했다.
한편,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2024년 5월 개소 이후 다국어 VR 안전체험장 운영,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서·사하·사상에 거점 교육장을 운영해 노동관계, 한국어, 정보화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경덕 부산시 기획관은 “부산은 다문화 공존도시로서 내·외국인이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명랑운동회를 계기로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