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공연, 예술과 후원의 숲을 완성…티켓 수익 전액 기부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가 주최한 ‘2025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아포페)’이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뉴서울CC에서 열린 세 차례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는 1만2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하며 예술 후원의 의미를 나눴다.
첫 무대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렸다. 밴드 까치산을 시작으로 원슈타인, 선우정아, 강은일, 웅산, 김태우, 박정현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웰컴 키즈, 웰컴 패밀리’를 주제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 공간이 마련됐고, 우천 속에도 관객들이 끝까지 공연장을 지키며 열기를 더했다.
두 번째 무대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이어졌다. 아르코 문학주간과 연계된 무료 공연으로 벌룬쇼 ‘클라운진’,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뮤지컬 쇼케이스와 싱어롱 콘서트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는 뉴서울CC에서 펼쳐졌다. 국악 크리에이터 ‘야금야금’의 오프닝에 이어 ‘한정림의 음악일기’가 골프장 18번 홀을 배경으로 울려 퍼졌다. 김선영, 김우형, 박혜나, 김환희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한정림 음악감독과 협연하며 품격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아포페는 회차별로 공연 수익을 사회에 환원했다. 1회차 티켓과 체험 수익은 아동·청소년 전용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 조성에 쓰이고, 3회차 수익은 청년 연극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연극내일기금’으로 전달된다. 2회차는 무료 공연으로 시민 누구나 예술 후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현장에는 친환경 운영도 도입됐다. 다회용기 사용 장려, 모바일 리플릿 QR코드 제공 등으로 자원 절감을 실천했고, 수어 통역과 휠체어 좌석 지원으로 무장애 환경을 갖췄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문화누리카드, 나눔티켓 등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에게도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아르코 관계자는 “올해 아포페는 예술 후원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관객의 즐거움이 예술나무 캠페인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