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대만 관광객 300명, 함안 낙화놀이에 매료

대만 관광객 300명, 함안 낙화놀이에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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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단체 관광 본격화…무형유산, 글로벌 야간관광 자원으로 도약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안군이 한국관광공사·경남관광재단과 함께 지난 28일 개최한 ‘2025 함안낙화놀이 스페셜데이’에 대만 관광객 300명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일본 관광객 450명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이한 자리다.

대만 관광객들은 무진정에서 낙화봉 만들기를 비롯해 한복 입기, 딱지치기, 전통주 시음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해가 저문 뒤에는 전통공연과 함께 ‘케이(K)-불꽃놀이’로 불리는 함안낙화놀이가 펼쳐져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잠재관광지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함안군은 오는 10월 16일 일본 관광객 1000명을 맞을 예정이어서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가 확대되면서 함안낙화놀이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케이(K)-컬처 콘텐츠로 발전시켜 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대만 관광객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낙화놀이까지 볼 수 있어 특별했다”며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안군은 앞으로 일본·대만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으로 외국인 관광 유치를 확대하고, 낙화놀이의 오리지널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