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 고택의 가치 재발견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 고택의 가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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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문화원, 지곡 개평한옥마을에서 ‘고택의 향기에 젖다’ 개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은 10월 18~19일 지곡 개평한옥마을에서 국가유산청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고택의 향기에 젖다’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울산, 대구, 김천, 거제 등에서 온 10가족 34명이 참가해 고택과 종가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대학자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인 일두고택에서 전통 한옥 문화 해설을 들으며 고택의 역사와 건축미를 깊이 이해했다. 이어 솔송주문학관에서는 전통 가양주인 솔송주를 직첩 체험했고, 하동정씨고가에서는 품격 있는 전통 공연을 관람하며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솔송주 명인 박흥선 씨는 “종가에서 내려오는 전통주를 단순히 옛 모습대로 계승하는 것뿐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포용하며 가치를 이어가는 것이 진정한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명인의 지도 아래 진행된 솔송주 칵테일 체험은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함양문화원 관계자는 “고택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함양문화원(055-963-264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