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협력해 복구 방향 논의… 군민·관광객 안전 최우선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은 지난 19일 안면읍 꽃지해변의 명승지 ‘할미 할아비 바위’ 중 할아비 바위 일부가 붕괴된 사고와 관련해, 즉각적인 안전조치와 함께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신속한 복구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붕괴는 할아비 바위 북쪽 면 일부에서 발생했으며, 약 100㎥ 규모의 암석이 무너져 내리면서 정상부의 소나무 8그루가 함께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잦은 강우와 지속적인 풍화 작용으로 인한 지반 약화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은 사고 직후 현장을 즉시 통제하고, 안전띠와 접근금지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신속한 초동 조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태안군은 사고 발생 직후 국가유산청에 상황을 보고하고 긴밀히 협의 중이다. 향후 국가유산청 관계자 및 자연유산위원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하고, 복구 방향과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한 뒤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추가 붕괴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요 명승지 및 문화유산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꽃지는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관광지이자 지역의 상징적인 명승인 만큼,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군민들의 걱정을 덜고 할미 할아비 바위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