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광천의 맛과 흥, 전국을 물들이다

광천의 맛과 흥, 전국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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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광천조미김·광천토굴새우젓 대축제’, 3일간 오감만족 성황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이용록 홍성군수가 17일 광천전통시장에서 열린 광천조미김,광천토굴새우젓 축제에 참석. 2025.10.17

서른 해의 전통을 이어온 ‘광천조미김·광천토굴새우젓 대축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광천시장과 토굴마을 일원에서 열리며 3일간의 감칠맛 나는 향연을 펼쳤다.

‘밥상 위 K-주연’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산물 ‘광천 조미김’과 ‘광천 토굴새우젓’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축제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광천 토굴새우젓으로 김장 김치를 담그는 체험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분주히 손놀림을 맞추며 웃음꽃을 피웠고, 김구이 체험과 대왕주먹밥 만들기, 천원김밥 만들기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인기였다. 바삭하고 고소한 조미김과 짭조름한 젓갈의 조화는 누구나 한입 먹는 순간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축제 둘째 날에는 ‘제12회 홍성 전국 주부 가요제’가 주무대에서 열려 열띤 경쟁과 흥겨운 무대로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와 풍성한 먹거리 장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광천시장의 한 상인은 “올해는 유난히 많은 손님이 찾아와 축제가 정말 잘됐다”며 “장사가 잘돼서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정희채 광천읍장은 “올해 축제는 광천 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은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30년의 역사를 담은 축제 백서를 발간해 매년 발전하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3일간 이어진 이번 축제는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광천조미김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5호’ 광천토굴새우젓의 진가를 재확인하며, K-푸드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