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제주 중문, 포켓몬으로 물들다…누적 방문객 10만 명 돌파

제주 중문, 포켓몬으로 물들다…누적 방문객 1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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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 성황리에 진행…소비지출액 60% 이상 급증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가 가을철 최고의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포켓몬을 테마로 한 대규모 체험형 행사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가 큰 인기를 끌며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22일, 오는 26일까지 진행 중인 이번 행사가 도민과 관광객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지역 경제에도 뚜렷한 활성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는 지난 2일부터 여미지식물원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여미지식물원 내 ‘포켓몬 그린가든’과 ‘포켓몬 캡슐 아일랜드’ 전시는 물론, ‘포켓몬고 스탬프 랠리’와 ‘포켓몬 런(Pokémon RUN)’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여미지식물원에는 14m 높이의 초대형 ‘알로라 나시’를 비롯해 다양한 포켓몬 캐릭터가 전시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포켓몬 관련 대형 조형물과 한정판 상품, 인형, 감성 소품 등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팬층까지 사로잡으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행사 기간 중 주말과 추석 연휴에는 중문관광단지 일대가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며, 주요 전시존은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 캐릭터들과 함께한 사진이 SNS에 연이어 게시되며 ‘포켓몬 제주여행’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올랐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10월 2~12일) 중문관광단지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으며, 소비지출액은 61.9% 늘었다. 하루 평균 소비지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 상승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포켓몬 캐릭터를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였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민간 협력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주 관광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주관광공사, 중문관광단지협의회(회장 남정욱), ㈜포켓몬코리아(대표 임재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지사장 박정웅),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공항장 장세환)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오는 26일 막을 내릴 예정인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는 중문관광단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지역 연계형 관광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