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하버 스카이라인 배경으로 6천 명 참가…사이클·관광·축제가 한자리에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홍콩 도심과 빅토리아 하버 스카이라인을 무대로 한 국제 사이클 축제가 올겨울 펼쳐진다. 홍콩관광청은 홍콩 최대 규모의 연례 사이클링 이벤트 ‘2025 홍콩 사이클로톤(Hong Kong Cyclothon)’을 오는 11월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홍콩관광청이 주최하고 홍콩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선훈카이(Sun Hung Kai Properties)가 후원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프로 레이스를 비롯해 도심 라이딩,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사이클로톤 카니발(Cyclothon Carnival)’ 등 스포츠와 축제가 결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 참가 부문이 대폭 확대돼 총 6,000명의 참가자가 모집된다. 비경쟁 부문에서는 4개 터널과 3개 다리를 달리는 50km 코스, 2개 터널과 2개 다리를 포함한 32km 코스가 운영된다. 32km 코스에서는 세계 100대 대학이 참가하는 ‘세계대학트로피(World University Trophy)’가 신설돼 국제 학생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그레이터 베이 지역 시티 사이클링 챌린지’의 ‘선훈카이 남·녀 오픈 부문’은 올해 순환 코스 대신 다양한 지형을 달리는 장거리 단일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 선수들은 침사추이, 구룡-캔톤 철도 시계탑, 국제상업센터(ICC), 칭마대교 등 홍콩의 대표 명소를 거치며 달리게 된다. 홍콩관광청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그레이터 베이 지역 도시들과 협력을 확대해, 사이클로톤을 지역 간 스포츠·관광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서구룡문화지구 아트파크에서 ‘사이클로톤 카니발’이 열린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음악 공연, 스포츠 퍼포먼스, 먹거리 부스, 스포츠 용품 마켓,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 현장이 생중계되며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홍콩관광청은 모두투어와 협업해 ‘홍콩 사이클로톤 투어 상품’도 선보인다. 자전거 크리에이터 지구언니와 함께하는 이번 특별 상품은 참가형 스포츠 여행 콘셉트로 구성되었으며, 대회 참가권과 전문 포토그래퍼의 스냅 촬영, 홍콩 명물 파티트램 단독 대관, 현지 라이드 리더 동반 라이딩, 현지 맛집 탐방 코스 등이 포함된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홍콩 사이클로톤은 사이클링과 관광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축제로,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및 참가 등록 관련 정보는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