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브랜드 26층 규모 내년 착공… 지역 고용 1,100명 창출 기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포항시가 해양관광과 MICE 산업이 결합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21일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6,869㎡)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항오션포스트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포항시 승격 이후 첫 특급호텔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프랑스 아코르(Accor) 그룹의 ‘노보텔(Novotel)’ 브랜드로, 26층 규모에 221개 객실을 비롯해 연회장, 회의실, 인피니티 풀, 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호텔은 영일대해수욕장과 ‘퐝퐝브리지’로 연결돼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관광 동선을 제공하며, 주변에는 49층 랜드마크 주상복합과 317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함께 조성된다. 이로써 영일대 일대가 포항의 새로운 해양관광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내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연계돼 국제회의, 전시, 관광, 레저가 어우러지는 MICE 산업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연내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특수목적법인(PFV)을 설립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단계 951명, 운영단계 198명 등 총 1,100명 규모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지역 식음료·쇼핑·교통 등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협약에는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기업 참여 확대, 환경·교통 영향 최소화 등 상생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POEX–영일대–송도를 잇는 ‘관광벨트’의 핵심축으로 삼아 해상케이블카 재추진, 도심항공교통(UAM), 환호·송도지구 특급호텔 개발 등과 연계해 총 1조 3,500억 원 규모의 국비·민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특급호텔 건립은 포항이 ‘찾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해양관광과 레저, MICE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 해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