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속에서 함께 걷는 가족의 사랑… 10월 26일 월천서당에서 출발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안동시는 오는 10월 26일 오전 10시, 도산면 동부리 월천서당에서 ‘2025 안동 퇴계예던길 가족사랑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단풍처럼 물드는 가족의 사랑, 퇴계예던길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퇴계 이황의 사색과 유람의 길이었던 퇴계예던길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고, 가족이 함께 걷는 시간을 통해 화합과 힐링의 의미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퇴계예던길은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이어지는 약 91km 길이의 탐방로로, 9개의 주요 코스와 3개의 순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초 안동시는 기존 ‘안동 선비순례길’의 명칭을 ‘퇴계예던길’로 바꾸고, 전 구간 정비를 완료해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선보였다.
행사는 풍물놀이와 고고장구 공연으로 문을 열며, 개회식 후 본격적인 걷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걷기 구간은 총 5.8km로 약 3시간이 소요되며, 중간 지점에는 동물 가족 조형물이 설치되어 탐방로에 즐거움을 더한다. 종착점인 월천서당에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활용한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는 누구나 가능하며, 리플릿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걷기 행사는 퇴계예던길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느끼며 가족 간 소통과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동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