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산, 2025 유엔위크 개막… 세계 평화 향한 글로벌 연대의 장 열려

부산, 2025 유엔위크 개막… 세계 평화 향한 글로벌 연대의 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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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야제·유엔의 날 기념식·세계평화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는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2025 부산유엔위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제평화도시로서의 부산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 평화를 위한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전야제, 유엔의 날 기념식, 세계평화포럼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야제는 10월 23일 오후 5시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유엔 창설 80주년 기념 만찬과 평화음악회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주한 유엔참전국 공관장단 등 국내외 평화외교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평화의 미래를 모색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으로 유엔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유엔의 날 기념식은 10월 24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제80주년 유엔의 날을 기념하며,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열리던 행사를 통합해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주한 외교단과 유엔 관계자, 시민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안장국 국기 입장, 헌화와 묵념, 기념사, 시민 메시지 전달, 합창 공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 대표가 박 시장에게 전달하는 평화 메시지 타임캡슐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세계평화포럼은 11월 7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80년의 약속,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영화감독 찰라 젠치르치와 기욤 죠바네티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기억과 예술의 언어로 평화를 바라보고 연대의 중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유스리더토크와 평화 특집공연 등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80주년을 맞아 서울과 부산에서 나누어 진행되던 유엔 공식 행사를 처음으로 부산에서 통합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부산은 전몰 용사들의 희생 위에 서 있으며,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며 평화의 정신을 영원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