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 성황리 폐막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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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머무는, 가을정원’ 주제로 시민과 함께한 참여형 축제 –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린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바람이 머무는, 가을정원’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북적이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기간 동안 국화정원의 노란 국화와 코스모스, 실개천의 은빛 억새, 그리고 아시아 최초로 조성된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 첫날에는 뮤지컬 공연과 함께 장미꽃을 활용한 퍼포먼스, 가수 김소유와 우연이의 특별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가족과 연인이 함께 팀을 이뤄 정원을 꾸미는 ‘우리가족 정원만들기 체험행사’는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어린이를 위한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행복한 정원사’, ‘나는야 꼬마 정원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봄이 오면 다시 만나요’를 주제로 한 봄꽃씨 뿌리기와 씨앗 폭탄 던지기 체험 역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울산조경협회와 지역 화훼농가가 운영한 정원체험 부스에서는 가을꽃다발 만들기, 반려식물 입양, 분갈이 체험 등이 진행됐다.

또한 명상과 힐링 프로그램, 가을꽃 포토존, ‘움직이는 카메라’ 체험, 울산 에이팜 공연, 승마 체험, 이용식 토크쇼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져 축제 현장은 하루 종일 활기를 띠었다.

축제장 입구에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홍보 캐릭터 ‘플로비(Floby)’를 활용한 대형 꽃 조형물이 설치돼, 낮에는 정원의 아름다움을,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화려한 야경을 선사하며 인기 포토존으로 떠올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가을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정원 속에서 치유와 휴식을 경험하며 태화강 국가정원이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가정원 내 기반시설 확충 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