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단풍 절정 맞은 대전… 보문산·장태산·갑천생태호수공원 ‘가을 인생샷 명소’로 각광

단풍 절정 맞은 대전… 보문산·장태산·갑천생태호수공원 ‘가을 인생샷 명소’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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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자연 아우르는 단풍길 따라 시민·관광객 발길 이어져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가을이 깊어지며 대전 전역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도심 속 산책길부터 숲길 휴양지, 새로 조성된 생태공원까지 주요 명소가 한층 화려한 가을 풍경을 연출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전의 대표 도심형 산책 명소인 보문산은 지난 10여 년간 조성해 온 단풍나무가 절정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단풍나무 식재와 관리 사업을 지속해 보문산을 전국적인 단풍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입구에서 이어지는 2km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붉은빛과 황금빛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며 SNS에서 ‘가을 인생샷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렁다리와 장태산 전경이 함께 담기는 포토존, 숙박형 휴양시설, 숲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된다.

계족산 황톳길은 약 14.5km 산책 구간이 가을 단풍과 어우러지며 도심 속 여유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긴다. 맨발 걷기 체험과 중간마다 이어지는 단풍나무 군락지는 가을 감성을 느끼기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대전의 가을 노을 명소로 꼽히는 식장산에서는 붉은 단풍과 일몰빛이 어우러진 대전 전경이 펼쳐져 낮과 밤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단풍과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 명소로 인기를 모은다.

지난 9월 개장한 갑천생태호수공원도 새로운 가을 풍경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변 산책로와 데크길을 따라 단풍나무와 느티나무가 물들며, 호수 위에 비친 나무의 반영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녹생명국장은 “가을철 단풍 명소를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정비와 환경 정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전 곳곳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