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함안향교, 황금빛 은행잎 물든 고즈넉한 가을 풍경

함안향교, 황금빛 은행잎 물든 고즈넉한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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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년 은행나무 절정… 전통 건물과 어우러져 ‘가을 여행지’로 인기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조선 시대 배움과 예절의 공간인 함안향교가 깊어가는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다. 함안향교 앞마당을 가득 채운 노란 은행잎이 전통 건축과 어우러지며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553년 된 은행나무가 절정의 색을 띠며 황금빛 가을 정취를 더한다. 은행잎이 수채화처럼 내려앉은 풍경 속에서 향교를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은 늦가을의 정적과 멋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함안면 봉성리에 자리한 함안향교는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해 조선 효종 때 세워진 곳으로, 전쟁으로 소실됐다가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을마다 향교 앞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변하며 전통 건물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장관이 펼쳐진다. 이 시기에는 은행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이 늘어 작은 가을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덕암길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