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발 크루즈 유치 목표, 크루즈 수용 인프라·관광 콘텐츠 집중 소개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상북도 포항시가 대만 출발 크루즈 기항지 유치를 위해 현지 크루즈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영일만항과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포항시는 3일부터 5일까지 대만크루즈협회 및 현지 여행사 관계자로 구성된 방문단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방문단은 먼저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를 찾아 대형 크루즈선의 입·출항 여건과 부두 시설, 국제여객 터미널 등 항만 인프라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죽도시장, Park1538, 호미곶 등 포항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기항 프로그램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만 측 관계자는 “영일만항은 대형 크루즈선이 안정적으로 드나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고, 국제부두에서 도심 주요 관광지까지 이동 동선이 짧아 관광 효율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차기 APEC 정상회의 2025 개최 도시인 경주와 연계하면 대만 관광객 수요에 맞춘 상품 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포항시는 팸투어 일정에 다도·한복 체험, 선셋 요트 투어, K‑푸드 및 문화 체험 등 체험형 콘텐츠를 포함해 ‘보는 관광’을 넘어 ‘참여하는 기항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호응을 끌었다. 바다 체험 프로그램, 한복 착용, 전통 다도 시연 등 감각 중심 콘텐츠가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크루즈 기항 확대를 위해 해외 업계 초청 등 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향후 일본 크루즈 업계도 초청해 기항지 유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팸투어 둘째 날인 4일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앞에서 방문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크루즈 수요 시장별 여행 동선·체험 콘텐츠 맞춤 설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