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목적지 검색 60% 급증… 체류형 관광 확대 속 다층화된 야간관광 전략 추진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해양수산부 이전과 외국인 관광객 급증 등 관광 환경 변화에 대응해 야간관광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18일, 2026년부터 외국인 관광객과 개별 여행자, 신규 체류 인구까지 아우르는 다층화된 야간관광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이전과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대비한 이른바 ‘관광 골든타임’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올해 10월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역대 최초로 돌파했다. 미식·크루즈 관광과 대규모 국제 페스티벌, 야간관광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부산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지표에서도 체류형 관광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부산 숙박 목적지 검색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으며, 숙박 방문자 수는 19%, 관광 소비액은 9% 이상 늘었다. 외지인 평균 체류시간은 2597분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인 2380분보다 9% 이상 높아 부산이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시는 해수부의 본격적인 이전과 함께 글로벌 해운기업들의 부산 집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 기관 종사자와 가족, 지인을 방문하는 친구·친지 방문 관광(VFR) 수요가 증가하고, 업무와 관광을 결합한 블레저(Bleisure) 관광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주간 업무 이후 저녁 시간대를 활용한 야간관광이 핵심 콘텐츠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확충,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벡스코 제3전시장 개관 등 대형 인프라 구축이 이어지면서 국제회의·공연·비즈니스 방문객을 중심으로 한 단기 집중형 관광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2026년부터 맞춤형 야간관광 전략을 추진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관광스테이 연계 K-야간관광 상품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부산의 야간관광을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투어형·숙박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남부권 야간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개별 여행객을 위한 환경 개선도 지속된다. 미슐랭 가이드 발간과 비짓부산패스 운영에 이어, 야간관광과 연계한 편의 지원을 강화해 국내외 개인 여행객들이 부산의 밤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고도화를 통해 외국인 참여형 야간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3년간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관광 수요를 확인했다”며 “2026년부터는 외국인 관광객과 개별 여행자, 신규 체류 인구를 아우르는 야간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부산 야간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부산 야간관광과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야간관광 전용 채널 ‘별바다부산’ 인스타그램과 부산관광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