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0여 년간 닫혀 있던 범어사 정수장 일원, ‘범어숲’으로 시민에 개방

90여 년간 닫혀 있던 범어사 정수장 일원, ‘범어숲’으로 시민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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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생활권 휴양·소통 공간으로 재탄생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는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금정구 ‘범어사 정수장 일원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의 기반 시설인 ‘범어숲’을 7일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범어사 정수장 일원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오랜 기간 출입이 제한됐던 범어사 정수장 주변 유휴부지와 창고를 활용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나, 기반 시설인 범어숲은 지난해 말 정비를 마치고 지역 주민 요청에 따라 이날 우선 개방됐다.

범어숲은 약 90여 년간 정수장 시설로 사용되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온 숲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거점 휴양공간이자 소통·교류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용성계곡과 편백나무 숲 사이에 평상을 설치하고, 놀이마당과 휴게공간, 황톳길 등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정구는 2022년 3월 설계를 시작해 2024년 4월부터 기반 시설 공사에 착수했으며, 기존 숲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산책로를 정비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해 열린 숲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향후 기존 창고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시설도 조성할 계획으로, 산림교육 특화 공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해 이날 오전 10시 30분 범어숲 가족마당에서는 개장식이 열렸다.

부산시는 2022년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을 통해 10개 자치구 15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정책공모사업이 완료되면 생활복합거점 확충과 시설 간 접근성 향상으로 생활권 전반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범어숲이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15분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도시 부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