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39일 만에 이용객 1천600여 명…야간 연장 운영 효과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속초시가 겨울철 시민들의 맨발 걷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장한 꽃묘장 맨발 황톳길이 짧은 운영 기간에도 꾸준한 이용객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 노학동 꽃묘장 내 비닐하우스를 활용해 조성한 맨발 황톳길의 누적 이용객이 지난 1월 18일까지 1천604명으로 집계됐다. 개장 이후 39일 동안 하루 평균 41명이 찾았으며, 많게는 하루 80여 명이 이용한 날도 있었다.
속초시는 앞서 영랑호와 청초호 일원에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해 웰니스 관광지로 주목받아 왔으며, 두 곳의 2025년 연간 누적 방문객은 1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야외 시설 특성상 겨울철에는 안전 문제로 휴장이 불가피해 이용객들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겨울에도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꽃묘장 비닐하우스 내부에 황톳길을 마련했다. 이 시설은 총연장 160m, 폭 1.5m 규모로 조성됐으며, 황토볼장과 온수 세족장, 신발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내년 봄꽃 식재를 위한 종자가 자라고 있어 이용객들이 새싹을 관찰할 수 있고, 소규모 화단도 함께 조성돼 있다.
시는 시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운영 시간을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으며, 야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이용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꽃묘장 맨발 황톳길은 오는 3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이후에는 계절 꽃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로 활용된다. 시는 2026년 10월경 다시 맨발 황톳길로 개장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겨울철 야외 맨발 걷기 길을 대신할 수 있는 실내 황톳길을 조성한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