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이들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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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미래 부산 함께 그리는 ‘키즈 디자인랩’ 운영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시가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을 계기로 어린이들이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도시를 바라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키즈 디자인랩’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미래 부산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도시의 특징과 가능성을 스스로 탐색하며 창의적인 시각으로 부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어린이 참여형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키즈 디자인랩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핵심 가치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아이들의 시선과 질문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아동들은 단발성 체험이 아닌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부산의 미래를 고민하는 어린이 디자인단으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의 하나로 총 2회에 걸쳐 시범 운영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지난 1월 18일 진행됐으며, 두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2월 1일 열린다. 부산시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18일 열린 첫 프로그램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으로 지정된 나의 부산을 디자인해요’를 주제로 진행됐다.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약 20명이 참여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소개와 디자인 워크숍, 조별 발표와 공유 등의 순서로 운영됐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들도 다르게 보였다”, “내가 살아갈 미래 부산을 직접 생각해 보는 시간이 신기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들 또한 자녀와 함께 도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오는 2월 1일 열리는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 디자인적 사고를 보다 심화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정의하는 방식의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상 속 불편과 도시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 방향을 모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아동들은 앞으로도 방학 기간을 활용해 지속적인 디자인 활동을 이어가며, 주요 시민참여 행사와 세계디자인수도 협약식 등에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문정주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아이들이 바라본 도시는 어른들에게 새로운 질문과 상상을 전해준다”며 “키즈 디자인랩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적인 생각이 부산의 미래로 뻗어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