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국잡지협회·차상찬기념사업회, 잡지회관서 업무협약 체결

한국잡지협회·차상찬기념사업회, 잡지회관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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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교류부터 박물관 건립까지…잡지 문화·학술 협력 본격화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왼쪽부터 차상찬기념사업회 노성호 사무국장, 차기훈 이사, 김양선 상임이사, 정현숙 이사장, 한국잡지협회 백동민 회장, 이선자 수석부회장, 오상옥 , 손정순, 황용철 부회장

지난 3월 27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잡지회관 회의실에는 관계자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차분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돈된 테이블 위에 협약서가 놓이고, 참석자들이 자리를 채우자 한국잡지협회차상찬기념사업회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시작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동민 회장과 정현숙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협약 취지가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향후 협력 방향에 귀를 기울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잡지 자료와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연구·출판·아카이브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학술대회와 세미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국립한국잡지박물관 건립 추진과 홍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잡지 산업의 기록과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졌다.

협약서 서명이 진행되는 순간, 참석자들의 시선이 단상으로 집중됐다. 서명을 마친 뒤 양 기관 대표가 악수를 나누자,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박수가 흘러나왔다. 이어진 기념 촬영 이후 참석자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협력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협약의 한 축인 차상찬기념사업회는 2024년 1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차상찬은 일제강점기 언론 탄압 속에서도 ‘개벽’, ‘별건곤’, ‘혜성’, ‘제일선’, ‘어린이’ 등 다양한 잡지 발간을 이끌며 민족문화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70여 개의 필명을 사용해 1000편이 넘는 글을 남긴 그의 활동은 현재까지도 잡지계에서 상징적인 유산으로 언급된다.

백동민 회장은 협약식에서 “차상찬 선생의 잡지 정신을 오늘날에 맞게 계승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잡지의 문화적·학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련 연구와 아카이브 구축, 박물관 건립 추진 등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962년 창립된 한국잡지협회는 잡지 산업 진흥과 콘텐츠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잡지를 매개로 한 문화·학술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