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콘텐츠·순환 동선 강화… 원도심~안동댐 잇는 관광 인프라 윤곽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해 질 무렵 경북 안동 월영교 일대. 다리 위로 은은한 조명이 켜지자 강변에는 야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찍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주변이 서서히 활기를 띠었다.
안동시가 원도심과 월영교, 안동댐을 하나로 잇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속도를 내며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사업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갖춰지는 모습이다.
이번 사업은 수변 공간과 야간 콘텐츠를 결합해 낮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밤까지 이어지는 관광 흐름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월영교 일대에는 미디어파사드와 야간 경관 조명이 더해지며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는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관광 동선도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원도심에서 월영교로 이어지는 거리는 보행 중심 테마 거리로 정비되며 관광 축으로 연결됐고, 철도 유휴시설을 활용한 성락철교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을 앞두고 있다. 한때 통행이 끊겼던 공간들이 관광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이다.
와룡터널 역시 체험형 공간으로 재구성되며 관광 콘텐츠의 폭을 넓히고 있다. 터널 내부를 활용한 전시와 체험 요소가 더해지면서 단순 이동 경로를 넘어 머무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향후 도입될 무궤도열차는 관광 흐름을 완성하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원도심과 월영교, 안동댐을 연결하는 순환형 동선이 구축되면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체류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월영교 인근에서는 수상공연장 조성도 진행 중이다. 선박 형태의 부유식 시설로 제작되는 공연장은 실경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강 위를 무대로 활용하는 입체 공연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휴식 공간으로 개방돼 관광객들이 물 위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된다.
월영교 입구의 물문화관은 관광 안내와 지역 특산물 판매 기능을 결합한 관광거점센터로 재편돼 운영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영락교 일대 야간 조명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수변 공간 전반의 경관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밤에도 볼거리가 많아 하루 더 머물고 싶어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변화된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각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월영교 일대가 체류형 관광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콘텐츠 운영을 더해 관광거점으로서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낮과 밤을 잇는 관광 흐름이 만들어지면서, 안동은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르는 여행지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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