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 기업 한자리 모여 초광역 관광루트 제안… 스타트업·대기업 협력 본격화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4월 2일 오후, KT&G 상상마당 부산 행사장은 개막 전부터 명함을 교환하는 참가자들로 붐볔다. 로비 한편에서는 관광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발표 자료를 마지막으로 점검했고, 대기업과 온라인 여행사 관계자들은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는 이날 ‘2026 투어리즘 비즈 브릿지: 관광 오픈이노베이션’을 열고 부울경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과 관광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150개사에서 230여 명이 참석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행사장 메인 홀에서 진행된 ‘협업 제안’ 세션에서는 기업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발표했다. Klook과 KKday 등 온라인 여행 플랫폼은 부산과 인근 지역을 잇는 초광역 관광 루트와 일상형 관광 콘텐츠를 제안하며 외국인 유치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Alibaba.com과 Muji는 자사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특화 상품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가 이어질수록 객석에서는 메모를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참가자들이 늘었고, 일부는 발표 직후 발표자에게 다가가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제안도 이어졌다. 함안 낙화놀이를 비롯한 전통 문화 콘텐츠와 한류 공연, 서핑과 러닝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며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미팅 공간에서는 사전 매칭을 통한 비즈니스 상담이 동시에 진행됐다. 테이블마다 기업 관계자들이 마주 앉아 협업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음 미팅으로 이동하는 릴레이 상담이 이어졌다. Hyundai Department Store의 찾아가는 팝업스토어 운영 방안이나 Trazy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협업 아이디어가 오갔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였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대기업과 직접 협업을 논의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현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구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날 논의된 협업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실증사업을 추진해 성과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동욱 부산울산경남지사장은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지역 관광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행사가 마무리된 뒤에도 일부 참가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추가 미팅을 이어갔다. 부울경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논의는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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