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폴리페이스갤러리서 5월 8일까지…추상으로 풀어낸 현대의 내면 풍경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인천 동구 폴리페이스갤러리 전시장에 들어서자 거친 질감과 강렬한 색채가 뒤엉킨 대형 캔버스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유선형의 선과 겹겹이 쌓인 물감층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서양화가 황혜성 작가의 초대개인전 ‘카오스모스(Chaosmos)’가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수십 년간 천착해온 추상 회화의 흐름을 집약한 작품들이 걸렸다.
작품들은 정형화된 구성을 벗어난 자유로운 붓질과 두터운 마티에르로 채워졌다. 화면 위를 가르는 선들은 혼돈 속에서도 스스로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드러내며, 강렬한 움직임과 균형감이 공존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작품 앞에 멈춰 서 각기 다른 해석을 시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캔버스에 중첩된 물감층은 현대 사회의 정보 과잉과 혼란을 상징하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선은 인간이 지켜야 할 이성과 중심을 표현한다. 전시는 혼돈을 딛고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사유의 여지를 남긴다.
30여 년간 추상 회화를 이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카오스모스’라는 개념을 통해 동시대의 혼란과 그 속에서의 균형을 탐구한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이전 연작에서 이어진 세계관의 확장도 엿볼 수 있다.
황혜성 작가는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우주의 흐름 속에서 조화로운 질서를 찾으려는 인간의 본질적인 갈망을 추상 언어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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