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K-관광에 빠진 타이베이”…한국관광공사, 대만서 대형 로드쇼 흥행

“K-관광에 빠진 타이베이”…한국관광공사, 대만서 대형 로드쇼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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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민혁·정호영 셰프 참여…중부권 관광콘텐츠 집중 홍보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한국관광공사가 대만 타이베이 한복판에서 대규모 K-관광 로드쇼를 열고 한국 지역관광 알리기에 나섰다. 행사장에는 K-팝과 K-푸드, K-공연을 체험하려는 현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타이베이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화산1914에서 ‘2026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지자체와 관광기관, 기업 등 33개 기관이 참여해 한국 관광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대만은 최근 한국 관광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189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고, 올해 1분기에도 54만여 명이 방한해 전년 동기 대비 3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관광객은 지방공항 이용률과 지역 방문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올해 ‘중부관광의 해’를 핵심 테마로 내세우고 강원과 충북, 세종, 대전, 충남, 전북 등 중부권 관광자원을 집중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지역별 특색을 담은 홍보관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릉과 세종에서 촬영을 마친 대만 인기 예능 프로그램 ‘Hi 영업중 시즌7’ 출연진도 무대에 올라 직접 촬영 경험담을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K-컬처 스타들도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과 호흡했다. 개막 첫날에는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민혁이 자전거 여행지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남한강 자전거길과 춘천 순환 코스, 전주 공유자전거 여행 등을 소개하며 한국 로컬 여행의 매력을 전했다.

둘째 날에는 정호영 셰프가 무대에 올라 대전 칼국수와 빵, 세종 파닭, 전주 비빔밥 등 중부권 대표 음식을 활용한 미식 시연을 선보였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활동 중인 남민정 치어리더도 참여해 자신의 고향인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과 전북 지역 관광과 먹거리 콘텐츠를 소개하며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현대백화점BGF리테일이 참여해 K-패션과 K-미식 팝업 부스를 꾸몄고, 뮤지컬 공연 쇼케이스도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대만 관람객들은 지역관광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탬프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시민들은 전북과 충북 등 한국 지역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대만은 높은 방한 성장률과 지역관광 수요를 동시에 갖춘 전략 시장”이라며 “대만 소비자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한국 전역으로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