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전시립미술관 ‘앤디 워홀’ 특별전 흥행…전국서 관람객 발길 이어져

대전시립미술관 ‘앤디 워홀’ 특별전 흥행…전국서 관람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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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 팩토리’ 재현 공간까지 화제…MZ세대·가족 관람객 북적 –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대전시립미술관이 마련한 특별전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Andy Warhol: The Business of Art)》가 개막 이후 전국적인 관심 속에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미술관 본관 전시장에는 주말마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층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람객들로 전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으며, 현장 곳곳에서는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전시 해설을 공유하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띈다.

오는 6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캐나다 미술사학자이자 컬렉터인 폴 마레샬이 30여 년간 수집한 작품 300여 점이 공개되며, 특히 2027년 미국 순회전을 앞두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컬렉션이라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미술계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장에서는 워홀의 대표작인 ‘마릴린 먼로’ 시리즈를 비롯해 광고와 음반 디자인, 텍스타일, 드로잉 작품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 채 워홀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대중문화 감성을 감상하며 전시에 몰입하는 분위기다.

특히 워홀의 작업실인 ‘실버 팩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연출과 천장에 설치된 미러볼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몰입형 공간은 SNS 인증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으며 젊은 관람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 열기는 미술관 부대시설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시 굿즈를 판매하는 아트숍에는 엽서와 양말, 북마크, 에코백 등을 구매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미술관 카페 역시 전시를 관람한 가족과 연인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팝아트 회고전을 넘어 이미지 소비와 SNS 중심 시각문화 시대를 예견했던 워홀의 예술 세계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대중문화와 예술의 경계를 허문 워홀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콘텐츠 소비 방식과 시각문화의 흐름까지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시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이날은 관람객 누구나 단체관람 요금으로 입장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윤의향 관장은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관람객들이 워홀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시각문화와 예술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