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2026 월드컵 열기 미국 전역으로 확산…“경기장 밖이 더 즐겁다”

2026 월드컵 열기 미국 전역으로 확산…“경기장 밖이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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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도시마다 공연·전시·미식 축제 풍성… 미국관광청, 월드컵 연계 여행 콘텐츠 공개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2026 FIFA 월드컵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전역이 축구 축제를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경기장 안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승부만큼이나 도시 곳곳에서는 음악과 예술,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관광청(Brand USA)은 최근 월드컵 개최 도시와 각국 대표팀 베이스캠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 관광 콘텐츠를 공개하며 “월드컵은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미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만나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대회 기간 미국의 주요 개최 도시들은 거대한 팬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을 중심으로 FIFA 팬 페스티벌이 열리고, 대형 스크린을 통한 경기 중계와 라이브 공연, 팬 참여 이벤트가 이어진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애틀랜타 벨트라인에서는 거리 축제와 문화행사가 펼쳐져 도시 전체가 축구 열기로 물들 전망이다.

보스턴 역시 시청 광장을 중심으로 팬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경기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도시 곳곳에서 워치 파티와 문화행사가 이어지며, 높이 14m에 달하는 초대형 축구공 설치작품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텍사스주 댈러스는 월드컵 기간 9경기를 개최하며 대회의 핵심 무대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페어 파크에 마련되는 팬 페스티벌에서는 무료 경기 관람과 공연이 진행되며,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축구와 스포츠 문화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휴스턴에서는 이스트 다운타운 일대가 거대한 축구 테마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360도 몰입형 체험시설과 유소년 토너먼트,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이 도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경기 중계와 콘서트,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박물관 및 기념관에서는 축구와 전쟁의 관계를 조명하는 특별 전시가 마련돼 스포츠의 또 다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팬 존과 팬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다문화 도시의 매력을 선보인다.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 행사와 함께 예술·과학 분야 특별 전시가 곳곳에서 열려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마이애미 베이프론트 파크에서는 경기 중계와 공연, 미식 콘텐츠가 어우러진 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FIFA 박물관 특별전과 지역 미술관 전시도 함께 열려 스포츠와 문화가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결승전 개최지인 뉴욕·뉴저지 지역은 대회 기간 가장 뜨거운 축구 열기를 체감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뉴욕시 5개 자치구 곳곳에서는 거리 응원전과 문화행사가 열리며, 링컨센터와 미국 자연사박물관 등 주요 문화기관도 월드컵 기념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필라델피아는 이스트 페어마운트 파크 레몬 힐에 대규모 팬 페스티벌 공간을 조성한다. 경기 중계와 공연,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벤더 빌리지도 함께 마련된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공식 워치 파티와 팬 존이 운영되고, 베이 지역 30여 곳에서 축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산호세에서는 프로축구단 산호세 어스퀘이크가 개막 주말 특별 행사를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시애틀에서는 축구를 주제로 한 대규모 시민 축제인 ‘시애틀 사커 셀러브레이션’이 열린다. 역사산업박물관의 몰입형 사진 전시와 함께 음악, 예술, 미식 프로그램이 도시 전역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월드컵 열기는 개최 도시를 넘어 각국 대표팀 베이스캠프 지역으로도 확산된다.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위치한 국립 축구 명예의 전당에서는 미국 축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내슈빌과 스포캔, 포틀랜드 등에서도 콘서트와 워치 파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레드 딕슨 미국관광청 청장 겸 CEO는 “미국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순간 중 하나가 될 이번 대회를 맞아 전 세계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경기장뿐 아니라 도시와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음식과 음악, 문화, 축제를 통해 미국만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