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광청, 경기 일정부터 교통·관광 정보까지 제공하는 AI 여행 서비스 소개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열기가 미국 전역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개최 도시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행 서비스를 앞세워 전 세계 축구 팬 맞이에 나섰다. 경기 관람은 물론 교통과 관광, 언어 지원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다양한 AI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월드컵 여행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미국관광청은 월드컵 기간 미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여행 계획 수립부터 현지 이동, 관광 정보 검색, 실시간 상담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와 챗봇을 소개했다.
프레드 딕슨 미국관광청 청장 겸 CEO는 “이번 월드컵은 미국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많은 팬들이 경기 관람뿐 아니라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관광청이 운영하는 여행 계획 플랫폼 이용자 분석 결과, 월드컵 여행객의 상당수가 국립공원과 로드트립 등 경기장 밖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관광청은 이를 위해 ‘아메리카 더 뷰티풀 게임(America the Beautiful Game)’ 여행 플래닝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경기 일정과 개최 도시 정보는 물론 미국 전역의 관광 명소와 추천 여행 코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월드컵 개최 도시와 베이스캠프 지역 정보를 통합 제공해 경기 관람과 여행 일정을 동시에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월드컵 개최 도시들도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여행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뉴욕·뉴저지 지역은 공식 월드컵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와 경기장 이용 안내, 지역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 뉴욕시 관광청의 AI 여행 도우미 ‘리비(Libby)’는 60개 언어를 지원해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은 월드컵 전용 AI 컨시어지 ‘엔젤(Angel)’을 선보였다. 엔젤은 경기 일정 안내는 물론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 관광지와 즐길 거리까지 추천해 축구 팬들의 여행 동반자 역할을 수행한다.
시애틀 관광청이 운영하는 AI 서비스 ‘에메랄드(Emerald)’ 역시 4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루멘 필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맞춤형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마이애미에서는 공식 관광 웹사이트에 AI 어시스턴트가 도입됐다. 월드컵 전용 여행 페이지를 통해 경기 관련 정보는 물론 해변과 미식, 지역 명소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이 밖에도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등 주요 개최 도시 관광기관들이 AI 기반 여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방문객 편의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재닛 루시 미국관광청 최고 AI 책임자는 “아메리카 더 뷰티풀 게임 플랫폼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경기 일정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하고 미국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도입된 AI 기술은 앞으로 미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관광청은 월드컵을 계기로 경기 관람과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AI 기반 여행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미국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