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19일 개최… 어업 현장·문화예술·관광 결합한 참여형 축제로 새 단장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울릉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오징어축제가 내년에는 더욱 색다른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오징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에 맞춰 개최 시기를 옮기고, 어업 체험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체험형 축제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18일 제3회 울릉군축제위원회를 열고 「제24회 울릉도 오징어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축제는 2026년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리며, 군은 관계기관과 사회단체,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수렴된 의견을 행사 운영 전반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내년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개최 시기다. 울릉군은 오징어 어획량이 많은 ‘조금(小潮)’ 시기에 맞춰 축제를 열기로 했다. 관광객들이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을 직접 체감하고 실제 어업 현장의 생생한 풍경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은 7월 중순에 행사를 배치해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축제 프로그램도 한층 다채로워진다. 먹거리와 공연 중심의 기존 행사에서 벗어나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 바다를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콘텐츠가 대폭 확대된다.
관광객들은 실제 오징어 조업에 사용되는 어선을 타고 바다를 누비는 ‘오징어배 승선체험’을 통해 어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울릉도의 절경을 화폭에 담아내는 ‘어반스케치’, 청정 자연 속에서 밤하늘의 별과 우주를 관찰하는 ‘밤하늘 별자리 찾기’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된다.
특히 ‘울릉도 트위스트’를 탄생시킨 고 황우루 선생을 기리는 ‘황우루 가요제’는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담아낸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체험 행사도 더욱 풍성해진다. 오징어 맨손잡기와 오징어 시식 행사, 바다 미꾸라지 잡기, 피맥파티, 지역 문화공연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의 규모와 완성도를 높여 축제의 흥을 이어간다.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특별 공연도 준비된다. 국내 대표 트로트 가수인 송가인이 무대에 올라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대구관악합주단의 연주가 더해져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로 꾸며질 전망이다.
울릉군은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전국 단위 홍보에도 나선다. 자매·우호도시를 중심으로 한 홍보 활동은 물론 고속도로 휴게소와 철도 역사, 언론매체,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울릉도 오징어축제만의 매력과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적극 알릴 예정이다.
김수한 울릉군축제위원장은 “올해는 축제 시기를 조정하고 프로그램 전반을 새롭게 구성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강화해 울릉도 오징어축제만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축제는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와 천혜의 자연환경, 지역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새롭게 변화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찾아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