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명인부터 팔도 전통연희까지… 영덕 관객들, 우리 전통예술 매력에 흠뻑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주말 저녁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이 흥겨운 장단과 관객들의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전국 각지의 전통연희가 한 무대에 펼쳐진 국립국악원 ‘연희:판’ 공연이 영덕 관객들에게 신명나는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일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원 〈연희:판〉 공연이 많은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이 추진하는 ‘국악을 국민속으로’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대는 우리 전통 종합예술인 ‘연희’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이야기와 음악, 노래, 춤, 놀이가 어우러진 공연은 시작부터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명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장이 펼쳐지자 관객들은 흥겨운 장단에 맞춰 박수를 보내며 공연에 빠져들었다.
이어진 ‘팔도연희난장’에서는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전통연희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경기와 충청 지역의 버나와 살판, 황해도의 사자춤, 경상도의 죽방울놀이와 무을 북놀이, 전라도의 버꾸춤 등이 이어지며 지역마다 다른 전통연희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했다.
객석의 가장 큰 환호를 이끌어낸 장면은 줄타기 공연이었다. 권원태 명인이 선보인 줄타기 무대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익살스러운 재담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줄 위에서 펼쳐지는 절묘한 몸짓과 음악, 해학 넘치는 입담은 전통연희가 가진 흥과 멋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인 ‘화합’ 무대에서는 출연진들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무대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전통예술이 선사하는 감동을 함께 나눴다.
(재)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국립국악원 ‘연희:판’을 통해 지역민들이 우리 전통연희의 가치와 매력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을 유치해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예주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