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양데이·별빛 콘서트·해산물 미식대전 등 감성·재미 다 잡은 섬 문화 축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푸른 통영 바다 위 자리 잡은 섬마을 골목길 사이로 고양이들이 여유롭게 거닐고, 해변에서는 재즈 선율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졌다. 사람과 고양이가 온전히 평화롭게 공존하는 섬, 통영 용호도가 이틀간 생명 존중과 휴식의 섬으로 탈바꿈했다.
통영시 용호도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펼쳐진 ‘제2회 고양이섬의 날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용초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섬 고유의 먹거리와 문화·예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연계한 체류형 축제로 진행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사람과 고양이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명확히 보여준 ‘고양이 입양데이’였다.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고양이들을 소개하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입양 상담이 현장에서 이어져 방문객들의 따뜻한 관심을 받았다. 통영미술협회가 참여한 고양이 테마 미술 전시회도 눈길을 끌었으며, 해당 전시작들은 8월 말까지 포로수용소 전시관 카페에서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다.
섬 고유의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프로그램도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갱이와 소라, 미역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소미 미식대전’을 비롯해 뿔소라비빔밥, 뿔소라죽, 아귀두루치기 등 신선한 수산물 요리가 축제장 곳곳에서 풍미를 더했다.
여기에 여름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별빛냥 콘서트’의 재즈와 클래식 연주, 고양이섬 워터파크, 전갱이 낚시대회, 고양이섬 가요제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들이 연이어 펼쳐졌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섬 고유의 이야기와 특색이 통영의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용호도만의 독특한 색깔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섬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