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좌석제·유료관람 안착…외국인 2천여 명 찾아 글로벌 문화관광축제 가능성 확인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수백 년 전통의 함안낙화놀이가 한류 콘텐츠와 만나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경남 함안군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무진정 일원에서 개최한 ‘2026 함안낙화 페스티벌 with MyK FESTA’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한 ‘2026 대형한류 종합행사(MyK FESTA)’와 연계해 열렸다. 대한민국 대표 전통 불놀이인 함안낙화놀이에 한류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지난 7월 1일 취임한 민선 9기 제55대 차석호 함안군수를 비롯해 경상남도의원과 함안군의원 등이 참석해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함안낙화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올해 축제는 관람 환경 개선에 중점을 뒀다. 기존 행사에서 지적됐던 혼잡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하루 관람객을 3천 명으로 제한하고 지정좌석 예약제와 유료관람제를 처음 도입했다. 행사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 14대를 운행하며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도 강화했다.
관람객들은 지정좌석이 보장되면서 자리 선점 경쟁 없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여유롭게 즐겼다. 괴항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낙화마을 스탬프투어’에는 약 1천 명이 참여해 마을 곳곳을 둘러보고 기념품을 받으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정좌석제와 셔틀버스 확충이 만족스러웠다”, “유료관람이 아깝지 않을 만큼 운영이 체계적이었다”, “질서 있고 안전한 축제였다”는 등의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지며 새로운 운영 방식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도 눈에 띄었다. 이틀 동안 홍콩과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멕시코 등에서 2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를 찾았다. 특히 토요일에는 대만과 홍콩 단체관광객 500명이 방문했으며, 홍콩 관광객 218명 전원이 ‘낙화봉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료 행사에도 첫날 2천500명, 둘째 날 3천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가수 소향과 서도밴드, 안예은의 공연은 수백 년 역사를 간직한 함안낙화놀이와 어우러져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축제의 마지막에는 함안낙화놀이보존회 회원들과 김현규 기능보유자가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오랜 세월 전통을 이어온 장인들의 모습은 축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며 많은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함안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글로벌 문화관광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함안낙화놀이를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관광콘텐츠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