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부산서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막 올랐다…155개국 대표단 집결

부산서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막 올랐다…155개국 대표단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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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서 29일까지 11일간 개최…이재명 대통령 “문화의 힘으로 세계 잇겠다”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국내 최초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회식을 갖고 11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전재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공식 접견과 사전행사, 특별공연, 환영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조성된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둘러보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하늘을 품은 지붕, 세대를 잇는 울림’을 주제로 열린 특별공연에서는 경복궁 수문장 개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일무와 신태평무, 강강술래 등 전통 공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이어졌다.

위원회 공식 홍보대사인 지드래곤(G-Dragon)도 무대에 올라 “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평화를 만드는 일”이라며 “부산에서 시작된 세계유산 보호를 향한 작은 마음들이 전 세계를 잇는 큰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 대표단을 환영하며 “갈등과 분열의 시대일수록 문화와 유산을 매개로 한 대화와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연결하고 유네스코와 함께 평화와 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세계유산협약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위원회는 20일 오전 이병현 의장의 주재로 본회의를 시작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개최국 대표 개회사를 통해 전쟁과 기후변화 등으로 세계유산이 직면한 위협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는 19일 기준 155개국에서 2천929명이 참가 등록했으며, 국가유산청은 해외 대표단 지원을 위해 ‘세계유산위원회 안내단(World Heritage Navigators)’ 60명을 운영한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오는 29일까지 개최국 공식 전시관인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이 운영된다. 국내외 관람객들은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국가유산의 가치를 접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는 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대한민국의 세계유산을 소개하는 ‘세계유산 매거진’과 전 세계 세계유산을 담은 ‘세계유산 지도 특별판’을 국문·영문·불문 등 3개 언어로 제작해 공식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