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292만 7천 명 방문… 방한 외국인 4명 중 1명 부산으로 직행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292만 7,6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유치 목표치인 400만 명의 73.2%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00만 3,466명)보다 46.1% 급증한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인 21.3%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성장세다.
지난해의 경우 10월에 이르러서야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넘어섰으나, 올해는 8월 초순을 기점으로 300만 명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7월 한 달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만 50만 7,045명으로 두 달 연속 월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7월 방한 외국인 전체의 24.2%가 부산을 방문해 4명 중 1명꼴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7월 기준 대만(12만 8천 명)과 중국(12만 5천 명)이 전체 방문객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일본(4만 9천 명)과 미국(4만 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 관광객은 1~7월 누적 25만 9,6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 급증해, 직항 노선이 없는 여건 속에서도 장거리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관광객 유증의 핵심 동력으로는 김해국제공항이 꼽힌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101만 4,34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50.2%는 부산에 머물렀고 47.9%는 경남과 울산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입국객의 98.1%가 수도권 이동 없이 동남권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1~7월 부산 내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8% 늘어난 7,423억 원을 기록해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이 중 의료관광 소비는 118.4% 폭증하며 서울을 제외한 지방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하반기에도 ‘페스티벌 시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대형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고 관문 지역 내 비짓부산패스 키오스크 설치 등 수용 태세를 대폭 개선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10월 도달했던 300만 명 고지를 올해는 두 달가량 앞당겨 눈앞에 두게 됐다며, 김해공항 입국객 대부분이 동남권에 머무는 만큼 앞으로는 관광객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확산 등 질적 성장에 시정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