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샤를로트 갱스부르 부산 찾는다…‘멜랑콜리아’ 상영 후 정은채와 대화

샤를로트 갱스부르 부산 찾는다…‘멜랑콜리아’ 상영 후 정은채와 대화

공유

10월 부산국제영화제서 특별상영·스페셜 토크·씨네클래스…40년 연기 여정 관객과 공유

전병열 기자 jby@newsone.co.kr

배우-샤를로트-갱스부르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뮤지션인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들과 만난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1985년 영화 <귀여운 반항아>로 세자르 신인배우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뒤 약 40년간 프랑스와 세계 영화계를 오가며 활동해왔다. <귀여운 여도적>, <21그램>, <아임 낫 데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독창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2009)에서는 강렬한 연기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후 <멜랑콜리아>(2011), <님포매니악>(2013)까지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세 작품에서 연이어 호흡을 맞췄다.

최근에도 웨스 앤더슨 감독의 <페니키안 스킴>(2025)과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에투알>(2025)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직접 선택한 <멜랑콜리아>가 특별상영된다. 2011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지구와 충돌을 앞둔 행성 ‘멜랑콜리아’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불안과 붕괴를 그린 작품이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극 중 다가오는 종말 앞에서 서서히 무너지는 클레르를 연기했다.

배우정은채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배우 정은채와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가 마련된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영화 촬영 당시의 뒷이야기와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의 협업, 배우로 살아온 과정 등을 관객들에게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두 배우의 만남은 가족을 매개로 한 인연으로도 이어진다. 정은채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에서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어머니인 배우 제인 버킨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씨네클래스 ‘샤를로트 갱스부르, 프렌치 시크의 뮤즈’도 열린다. 오는 10월 8일 오후 1시 30분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9월 2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