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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립중앙도서관, 전시·체험·공연으로 독서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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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서의 달 맞아 바다 주제 전시·밤만쥬 만들기·샌드아트 공연 운영…군민 370여 명 참여

태안군립중앙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마련한 전시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이 군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책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도서관이 독서 공간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영역을 넓혔다.

태안군은 지난 9월 7일부터 30일까지 태안군립중앙도서관 1층 로비와 4층 다목적실에서 도서·사진 전시와 독후 체험, 샌드아트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시 관람객 300여 명과 체험·공연 참가자 70여 명 등 모두 3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바다를 주제로 한 전시와 책을 매개로 한 체험·공연을 결합해 군민들이 독서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히 책을 읽고 대출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문화를 경험하는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9월 한 달간 ‘바다를 보다, 바다를 읽다’를 주제로 도서·사진 연계 전시가 열렸다. 해양경찰청이 제공한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수상작 등 해양사진 12점과 해양·생태 분야 추천 도서 23권을 함께 선보여 도서관을 찾은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에는 해수욕장의 풍경부터 해양경찰의 구조·안전 활동, 어업 현장과 항만까지 바다를 둘러싼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과 관련 도서를 나란히 배치해 관람객들이 시각적인 감상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로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를 관람한 주민들은 바다의 여러 모습을 사진과 책으로 함께 접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월 19일에는 4층 다목적실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전 신청 단계부터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모은 이날 행사는 오전 독후 연계 체험과 오후 샌드아트 공연으로 이어졌다.

오전 10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책으로 만나는 한가위’ 프로그램이 열렸다. 어린이들은 추석의 의미와 전통 음식을 다룬 그림책을 함께 읽은 뒤 직접 반죽과 앙금을 빚어 밤만쥬를 만들었다. 책으로 접한 내용을 요리 체험으로 연결해 명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오감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오후 2시부터는 전문 공연팀 힐링매직이 참여한 샌드아트 공연 ‘동화나라 샌드북’이 관람객 50여 명을 만났다. 빛과 모래를 활용해 동화 속 이야기를 무대 위에 그려내는 공연이 펼쳐지자 다목적실은 어린이들의 감탄과 가족 관람객들의 박수로 채워졌다. 책 속 이야기를 시각예술 공연으로 풀어내 관람객들이 동화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태안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서관이 독서뿐 아니라 전시와 체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독서의 달 프로그램이 군민들이 도서관의 문턱을 낮추고 책과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책을 읽고 이웃과 문화를 나누며 휴식할 수 있는 지역 문화의 사랑방이 되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