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관광업계 동향 전미향 작가 개인전 ‘Loving You-매듭 풀림’…전통 채색화에 담은 사랑과 위로

전미향 작가 개인전 ‘Loving You-매듭 풀림’…전통 채색화에 담은 사랑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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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6일 서울 인사동 G-ART 갤러리서 작품 20점 전시…전통 민화에 현대적 우주관 접목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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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채색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전미향 작가가 자비와 사랑을 주제로 한 초대 개인전 ‘Loving You-매듭 풀림’을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G-ART 갤러리에서 열린다. 우주 만물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삶의 갈등과 상처를 사랑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표현한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전미향 작가는 현재 중원궁중민화연구소를 운영하며 한국 전통 채색화의 현대적 해석과 창작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의 우주관을 바탕으로 만물이 서로 관계를 맺고 사랑하며 존재하는 현상을 ‘Loving You’로 표현했다. 여기에 가톨릭의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에서 착안한 ‘매듭 풀림’의 개념을 더해 작품 세계를 확장했다.

작가는 우주 만물이 상생과 상극의 원리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얽힘이 생겨나며, 이러한 매듭은 시간과 자연의 순환 속에서 풀릴 수 있다는 조형관을 제시한다. 서양에서는 신의 도움으로, 동양에서는 자연의 순환 체계 속 기다림과 침묵을 통해 매듭이 풀린다는 관점을 작품에 담았다.

전시 작품은 2008년 ‘성모님의 매듭 풀림’에서 출발한 작가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궁중미술과 민화의 전통 소재를 폭넓게 활용했다. 궁중미술의 어진과 일월오봉도, 장생도, 화조도 등을 비롯해 주변의 꽃과 자연물을 전통 채색 기법으로 표현하며 한국 전통 회화에 현대적인 의미를 더했다.

전미향 작가는 “삶의 매듭이 단번에 풀리지 않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기다리는 사랑 속에서 조금씩 풀어질 수 있음을 전하고 싶다”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대문미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 작가는 기독교의 기본 사상인 사랑과 구원을 바탕으로 전통 채색화와 민화의 새로운 창작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 회화의 조형 언어에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