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계약가능액 전년보다 113% 증가…중국 상담 건수 43.5% 늘어, 현장 협력 성과도 확대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영국과 중국에서 열린 대형 라이선스 전시회에서 수출 상담 860건을 진행하고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 11건을 체결했다. K-콘텐츠 지식재산(IP)이 해외 시장에서 상품화와 유통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월 영국 런던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라이선스 거래 전시회에 한국 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2026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BLE)’에 10개사, 21일부터 23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CLE)’에 25개사가 참가했다. 두 전시회에서 총 86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액은 약 3362만 달러, 계약가능액은 약 1660만 달러로 집계됐다.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린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은 콘텐츠와 브랜드 IP의 상품화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유럽 최대 규모의 기업 간 거래(B2B)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콘텐츠 IP 관계자 약 8000명과 325개 업체가 참여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국내 기업 10개사가 참여한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고 해외 구매기업과의 사업 상담 및 교류를 지원했다. 콘진원 영국 비즈니스센터와 협력해 현지 구매기업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교류 행사도 마련했다.
한국 공동관에서는 총 405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상담액은 약 1388만 달러를 기록했다. 계약가능액은 약 959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3% 증가했다. 국내 기업 로이비쥬얼과 케이비젼이 해외 구매기업과 라이선스 중개·대행 계약을 맺는 등 현장 계약 3건도 성사됐다.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는 캐릭터와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라이선스 거래 전시회다. 올해는 629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10만 명이 방문했다. 한국 공동관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사가 참여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상품화와 유통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 전시회에서는 총 455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져 지난해보다 43.5% 증가했다. 상담액은 약 1975만 달러, 계약가능액은 약 701만 달러로 집계됐다.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은 지난해 4건에서 올해 8건으로 두 배 늘었다.
주요 성과로 국내 기업 소프는 중국 기업 리테일 몬스터와 ‘코미팡’ 문구류 상품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오콘은 중국 현지 기업과 캐릭터 IP의 독점 마스터 라이선스 및 사업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앞서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라이선싱 엑스포’에서도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국내 콘텐츠 IP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미국에 이어 유럽과 중국으로 이어진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구매기업 접점을 넓히고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한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산 콘텐츠 IP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확장되고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과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외 구매기업과의 교류 및 판로 개척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산업정책관은 “국산 콘텐츠 지식재산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콘텐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며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국산 콘텐츠 IP가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