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관광 의령 가을꽃 축제 42만 명 찾았다…지난해보다 45.6% 증가

의령 가을꽃 축제 42만 명 찾았다…지난해보다 4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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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일간 42만 8천여 명 방문…87세 어머니와 함께한 나들이 사연도 화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의령군 지정면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에서 열린 ‘2026 의령 기강 리치 꽃 축제’가 4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막을 내렸다.

의령군은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32일간 진행된 축제에 모두 42만 8천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29만 4천여 명과 비교하면 13만 4천여 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45.6%에 달한다.

올해 축제장에는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 가우라, 댑싸리, 아스타국화 등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선보였다. 특히 팜파스그라스와 가우라 군락지가 사진 촬영 명소로 주목받았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개막 전부터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의령군청 누리집에는 87세 어머니와 함께 축제장을 방문한 딸이 ‘87세 엄마의 눈물과 감동의 리치꽃축제’라는 제목으로 감사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평소 오래 걷기 어려웠던 어머니는 현장에서 휠체어를 빌려 꽃밭을 둘러보고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는 “오늘 내가 호강한다”, “의령 사람들 참 친절하더라”고 말했다고 딸은 전했다.

딸은 어머니에게 이번 나들이가 오래 기억에 남을 선물이 됐다며 축제 관계자와 의령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축제 기간에는 사진 인화 이벤트와 인생네컷 포토부스, 꽃 놀이터, 문화공연 등이 운영됐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부스와 먹거리 공간도 마련돼 꽃 관람과 함께 지역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행사장 배치도 조정했다. 메인 행사장을 제1광장에서 제2광장으로 옮겨 공연무대와 체험부스를 집중 배치하고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종합안내소에서는 휠체어와 암막우산 대여 서비스도 제공했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5회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과 연계한 운영도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10월 4일에는 하루 동안 5만 5,868명이 축제장을 찾아 지난해 일일 최다 방문객의 두 배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의령군은 의령읍과 축제장을 오가는 ‘빵빵버스’를 운행해 두 축제 방문객의 이동을 지원했다.

의령군은 이번 축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화장실과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데크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넓은 경관단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순환형 관람열차 도입도 검토한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4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의 발길이 의령으로 향했다는 것은 우리 지역의 가을 풍경이 그만큼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라는 증거”라며 “꽃을 보러 왔다가 의령의 매력을 더 발견하고 다음 계절에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