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문체부, 지역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시작된다

문체부, 지역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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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도시로 지정된 곳 중 한 곳인 부산 영도, 흰여울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최준호, 이하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1차 문화도시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광역-기초 시‧군‧구 순) 총 7곳을 지정하고 2020년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20년에 국비 100억 원을 투입(7개 도시별 약 14억 원 지원)하고, ’20∼’24년까지 향후 5년 간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해 문화도시 조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서 주민들은 지역 내 다양한 계층‧세대와 소통하며 ‘문화의 생산자’로서 지역의 문화 자원들을 직접 찾아내고, 관련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해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회복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효과가 관련 산업으로 연계‧확산됨으로써 ‘지역 문화’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고, 각 문화도시가 고유한 문화적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0년 문화도시 시대 선도주자로 활약 기대

제1차 문화도시는 총 10개의 제1차 예비 문화도시 지자체 중 예비사업 추진 과정 및 결과, 행·재정적 추진기반 확보, 추진 효과 및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지정됐다.

심의위원회는 특히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문화도시 최초 지정이라는 점에서, 1년간의 예비사업을 통해 문화도시 추진의 효과와 발전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는지, 또 지역·시민주도형 협력체계를 통한 문화적 성공사례를 창출‧확산할 수 있는지를 비중 있게 검토했다.

제1차 예비 문화도시 10곳, 예비사업으로 축적된 성과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

제1차 예비 문화도시로 활약해 온 지자체 10곳은 지난 1년간 문화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사무국·시민기획단을 운영하는 등 행정적 기반을 확보한 후 총 121개 예비사업을 추진하는 등 문화도시 예비주자로서 최선을 다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도시재생사업과 문화 사업 간의 연계 경험, 지역 내 주민 주도의 문화활동 경험은 각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력을 강화하는 단초가 되었다. 또한 각 도시들이 앞으로도 지난 1년의 경험을 발판삼아 개별 도시만의 고유성을 발굴해 문화적 도시담론을 그려나가는 체계를 지속함으로써 예비사업의 성과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도시의 정책 비전을 함께 구체화할 제2차 예비 문화도시 총 10곳 선정

아울러, 문체부는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1년간의 예비 사업 기회를 부여받고, 2021년부터 문화도시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지자체로 인천 부평구, 경기 오산시, 강원 강릉시, 강원 춘천시, 충남 공주시, 전북 완주군, 전남 순천시, 경북 성주군, 경남 통영시, 제주 제주시 총 10곳의 제2차 문화도시 조성계획(예비 문화도시)을 승인했다.

심의위원회는 문화도시 추진 필요성 및 방향의 적정성, 조성계획의 타당성 및 적정성, 문화도시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제2차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는 1년간의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2020년 말경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제2차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

오민정 기자 omj@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