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검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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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팽나무(사진_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보호수)에 대한 실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하기로 했다.

드라마에 실제로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창원시 보호수)는 주변이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우뚝 서 있으며, 수령은 약 500년 정도, 수고(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 정도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드라마속에서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예정이며, 마을 주민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이 나무가 있는 실제 장소가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차와 쓰레기 문제로 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져 창원시는 주민과 관광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쓰레기통과 공중화장실 설치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명이 기자 l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