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산 트래블 | 사시사철 핫 플레이스, 부산

부산 트래블 | 사시사철 핫 플레이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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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사진_부산시)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바다!
그중에서도 부산 바다의 정석으로 불리는 곳은 단연 해운대해수욕장이다. 여름은 물론이요, 사시사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한 번쯤은 머물다 가는 곳, 해운대 해수욕장은 다른 어떤 곳보다 다이내믹한 부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부산에 바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낮에는 확 트인 바다와 숨어있는 골목을 누비고, 밤이면 아름다운 빛을 따라 춤추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일정을 낮과 밤으로 가득 채워도 모자라는 ‘부산’에서 다이나믹한 여행을 즐겨보자.

몽환의 바다,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사진_부산시)

최근 부산 최고 관광지인 ‘해운대’가 검색어 순위 3위로 밀려났다. 전국 인지도가 거의 없는 ‘다대포’가 칸 영화제 수상 작품인 영화 ‘브로커’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검색어 순위 1위로 집계됐다. 국내 빅데이터 전문업체가 국내외 포털 사이트에서 부산의 어떤 해수욕장이 주로 검색됐는지 분석한 결과다.

다대포해수욕장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수심이 얕고 수온이 차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적격이다. 최근에는 패들보드나 카이트보딩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다대포해수욕장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몰운대 해안둘레길이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몰운대는 우거진 송림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절경이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시 바닷가로 나가 일몰을 기다려야 한다.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낭만의 정석,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사진_부산시)

광안대교라는 랜드마크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히는 광안리 해수욕장은 다양한 맛집과 도심과 가장 가까운 해변이라는 접근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다.

바다 전망을 가진 카페가 유난히 많아 시원하게 뻗은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으로 호사도 누려보고, 백사장 끝에 위치한 회타운에서 싱싱한 활어회와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어두워진 광안리는 불을 밝힌 간판과 네온사인, 매 초마다 색을 바꾸는 광안대교 조명, 이런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100년을 넘어 다시 태어난,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사진_부산시)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에 개장한 우리나라 1호 해수욕장으로 개장 100주년을 넘어선 해수욕장이다.

한때는 최고의 휴양지로 명성을 날렸던 송도.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해수욕장이 됐다.

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송도는 지속적인 정비로 지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깨끗한 모래사장과 맑은 수질, 송도스카이워크 구름산책로, 해상케이블카를 가진 송도해수욕장은 이제 연간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고요하되 강한 바다, 송정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사진_부산시)

해운대를 지나 달맞이길 따라 돌아 내려오면 넓고 길게 펼쳐진 백사장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서퍼들이 사랑하는 바다, 송정해수욕장이다.

해운대, 광안리와 더불어 부산 동부의 3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 송정해수욕장은 최근 사계절 내내 서퍼들이 몰려드는 서핑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동해와 남해가 맞닿아 있는 위치 덕분에 북풍과 남풍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데, 이는 사시사철 높은 파도가 끊임없이 들어오는 좋은 조건을 만들어준다. 서핑 숍에서 초급부터 고급까지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송정해수욕장을 방문했다면 해수욕장 끝자락에 자리한 죽도공원과 기장 시랑리 해안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를 빼놓지 말아야한다.

아름다운 야경과 여유로운 밤 산책, 동백섬
동백섬(사진_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을 따라 걷다보면, 고즈넉한 동백섬이 자리해있다. 과거에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현재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동백섬 내부에는 동백해안산책로가 말끔히 정비되어 있다. 푸르게 우거진 숲을 지나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풍경을 바라보며 가볍게 걷기 좋다.

마린시티(사진_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의 풍경은 밤이면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한다. 동백섬 어귀에 위치한 더베이101에서 바라보는 밤의 마린시티 풍경도 빼놓지 말아야 할 코스다.

마천루의 불빛이 밤바다에 비치는 장관은 홍콩이나 뉴욕의 야경 못지않은 황홀함을 선사한다. 더베이101 내부에는 식사를 비롯해 간단히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가게도 갖춰져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더불어 제철 해산물을 싱싱하게 만날 수 있는 해운대 포장마차촌, 저렴한 가격의 국밥을 즐길 수 있는 해운대 전통시장, 주말이면 구남로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공연행사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을 둘러싼 다양한 매력은 꼽을수록 무궁무진하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