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밀양시,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하천환경 자연을 품은 도시 조성

밀양시,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하천환경 자연을 품은 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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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에 안전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수하천 조성

밀양강 통합하천사업 예정지

밀양시가 재난에 안전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국가하천인 밀양강을 중심으로 지방하천·소하천을 포함한 하천 환경을 정비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밀양은 경상남도 북동부에 위치한 내륙도시로 동·서·북 삼면은 심산준령에 위치해 있고, 남쪽으로 낙동강이 흐르며 밀양강이 도심지를 관류하는 등 크고 작은 153개의 지류하천 385.1km가 시 곳곳을 지나 밀양강과 낙동강에 합류한다.

국가하천 및 지류하천 수변과 밀접하게 생활하고 있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홍수로부터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하천 유역의 수자원 개발·이용 적정화 및 하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관내 하천을 대상으로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밀양강 하천환경정비사업
국가하천 밀양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밀양강의 치수 안전성 확보 및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밀양강 31.5km 구간 중 5개 지구(안인·중도·차현·교동·상동지구) 24.22km 구간에 총사업비 1,277억원을 투입해 2019년에 착공하고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안인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상동면~산외면 일원에 시행한다. 6.0km 구간에 하도정비(3,178m), 교량 재가설(평능2교, 가곡교, 무명교), 여울 설치 3개소, 어도 설치(빈지보, 중도보, 기회보), 유지관리도로 정비(3,614m), 주민편의시설(쉼터) 5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82억9,000만원을 투입해 2019년 3월 착공했으며, 지난해 11월 사업을 완료했다.

중도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상동면~교동 일원에 시행 중이다. 7.6km 구간에 제방축제 및 보축(5,123m), 교량 재가설(포평교, 매일교, 가곡1교), 보 재설치(빈지보) 및 자전거도로(389m)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66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2월 착공했으며,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현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상동면~산외면 일원에 시행 중이며, 1.8km 구간에 제방축제(1,797m), 교량 재가설(금천교, 엄남교), 가동보(밀산가동보)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6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2025년 2월 완공 계획이다.

교동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용평동~가곡동 일원에 시행 중으로 0.58km 구간에 교량 가설(용평제2교) 및 접속도로 개설(313m), 용두낙차보 개량(202m)을 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12억원으로 지난해 2월 착공했으며, 2025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구간 중 용두낙차보는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친환경 자연석을 활용해 자연형 생태여울보로 개량하고 징검다리를 설치함으로써 밀양강을 자연 친화적이면서 시민들이 하천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시설로 변화시켰다. 지난 4월 사업이 조기 완료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시 협의로 조기 개통됐으며, 밀양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하천 가까이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변경관과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동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상동면 일원에 시행 예정으로 8.24km 구간에 하도정비, 제방축제 및 보축(2,570m), 보 및 낙차공 정비 6곳, 교량 가설 6곳이 계획돼 있다. 국가하천인 밀양강뿐만 아니라 국가하천의 배수영향구간인 지방하천(옥산천, 가곡천)을 포함한 정비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으로 2025년 착수 예정이다.

시는 밀양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홍수에 취약한 구간의 제방축제 및 보축으로 치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교량 재가설로 통행안전 확보 및 접근성 증대, 보 재설치를 통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및 취수장의 안정적인 상수원 공급 등이 기대된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권 보호 및 불편사항 해소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환경부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으로 최근 기후변화와 지역여건을 고려해 치수, 이수, 수질 및 환경 등의 분야를 통합 관리한다.

시는 도심을 관류하는 밀양강을 대상지로 지난해 10월 공모 신청해 같은 해 12월 최종 선정됐다. 교동 밀산교 지점에서 가곡동 밀양대교 지점까지 총 13.06km에 치수, 이수, 수질 및 환경, 친수 및 경관사업을 포함해 4개 분야 15개 세부사업의 내용을 담은 총사업비 2,350억원 규모의 ‘밀양강 모례~가곡지구 통합하천사업’이다.

공모 선정 과정에서 시는 2022년 10월 1차 관문인 경남도 평가위원회에서 부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참여해 통합하천 사업에 대한 시의 확고한 의지를 밝히며 밀양강이 경남도 1순위로 환경부에 제출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같은 해 12월에 열린 환경부 평가위원회에서는 박일호 시장이 밀양강 통합하천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힘을 보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사업은 치수사업에 △스마트 둔치 안전 예경보 시스템 구축 △가곡지구 제방 보축 △하도정비, 이수사업에 △가곡지구 가동보 설치, 수질 및 환경사업에 △용평 생태공원 조성 △아스팔트주차장 철거 및 저수호안 친환경화 △사포 생태공원 조성 및 샛강 생태하천 복원 △스마트 디지털기반 보 자동운영, 친수 및 경관사업에 △모례지구 체육공원 조성 △월연정 카누 체험장 조성 △밀양 영남루 스카이워크 조성 △밀양강 아리랑 전망대/보행교 설치 △밀양 수상둘레길 조성 △예림 자전거도로 조성 △패러글라이딩 착륙장 조성 계획을 담고 있다.

현재 시는 향후 행정절차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심사 통과를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 중으로 선정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집중호우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면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인 밀양강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장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시는 단장면 일원 7.48㎞ 구간의 단장천에 대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495억4,000만원(국비 70%, 지방비 30%)으로 생태하천복원을 추진했다. 자연림과 유사한 구조의 생태숲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고 단장천과 어우러진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또 기존 인공적인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 생태호안으로 정비해 수생태계 연속성을 확보하고 하천경관을 크게 개선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환경부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제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내이동 밀양강 합류부에서 부북면 운전리까지 2.94㎞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생태하천복원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8월 수생태 복원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현재 세부 실시설계 진행 중으로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나노국가산업단지 및 내이3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한 생태하천 복원으로 도심지 하천생태계를 보전하고 주민들에게 자연휴식처를 제공해 시민들이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천재해 예방사업
경남도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밀양시 지방하천 6곳에 대해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대상지는 초동천, 안법천, 양동천, 동창천, 삼태천, 조천천이며, 총사업비 1,514억1,000만원으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초동천은 올해 3월 준공됐으며, 안법천, 양동천, 동창천은 착공 후 사업 진행 중이다. 삼태천 및 조천천은 실시설계용역 중으로 향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밀양지구(동천) 하천재해 예방사업은 경남도로부터 위탁받아 시에서 직접 시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393억8,600만원으로 2020년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시는 재난 대비 및 재해를 사전에 예방해 지역주민들의 인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천재해예방사업은 국비 50%, 도비 50%의 재원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경남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하천 정비사업
소하천 정비 기본계획에 맞춰 소하천을 개수해 재해를 사전에 대비하고 시설물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국비 50%, 도비 12%를 지원받아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시는 현재 세천·용운·청학·곰골·춘화소하천 등 5곳에 정비사업을 시행 중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대상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방하천 및 소하천 유지관리
시는 지방하천 유지관리를 위해 올해 64억9,300만원을 투입해 지방하천 준설, 표지판 정비 및 23건의 하천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소하천 유지관리를 위해 올해 70억4,000만원으로 소하천 정비사업 46건 및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 구축 3건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소하천 유지관리에 힘쓰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치수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생태하천 복원, 생활환경개선 및 시민불편사항 해소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산, 물, 들판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을 품은 도시다. 도심 속에서 힐링하고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간 조성으로 만들어질 전국 유일의 ‘자연을 품은 도시 밀양’이 기대된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