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에 참가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채롭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9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헝가리 국경일을 기념하는 대표 민속행사로, 한국은 2021년부터 꾸준히 참여해왔다. 특히 2022년에는 주빈국으로 초청돼 헝가리 전역에 ‘한국문화 붐’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축제에서도 한국문화원 부스는 단연 인기 공간이었다. 이상배 서예가(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의 힘찬 서예 시연, 이종윤 명장(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정교한 나전칠기 제작, 김수연 장인(서울시 무형문화재 단청 전수조교)의 단청 시연은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깊이를 전했다.
또한 나전칠기 열쇠고리와 단청 컵받침 만들기, 한글 쓰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관람객들은 직접 손으로 만들고 써보며 한국의 미적 감각을 체험했다.
헝가리 최대 국영방송 ‘MTV’도 현장을 취재해 같은 날 저녁 메인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AGENDA’에서 주요 문화 소식으로 보도했다.
가브리엘라 헝가리민속협회 회장은 “한국 부스는 매년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인기 공간”이라며 “한국과 헝가리의 문화적 연결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혜령 원장은 “헝가리 최대 전통축제에서 한국문화를 꾸준히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현지인들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헝가리 대표 축제와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