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함양문화원,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 전통혼례 올려

함양문화원,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 전통혼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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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토) 하동정씨고택에서 100여명 축하 속 백년가약 맺어

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은 11월 25일 지곡면 하동정씨고택에서 하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 프로그램 전통혼례를 개최했다.

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30대 부부로 일반적인 웨딩홀 혼례식보다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전통혼례를 신청하여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신랑은 “유년기를 함양에서 조부모와 함께 보내며 좋은 추억과 따뜻함을 가득 품고 있다. 지금은 혼자 계신 할머니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전통혼례를 신청하게 되었다.”라며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전통혼례가 보편적인 웨딩홀에서 축하를 받으며 진행하는 것 못지 않게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날 사대관모를 차려입은 신랑과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로 치장한 신부가 전통혼례 순서에 따라 백년가약을 약속했으며, 가족과 친지, 지인 등 100여명의 축하 속에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정상기 함양문화원장은 “소중한 전통혼례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오늘의 기쁨을 잊지 말고 즐겁고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한편,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은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고택’종갓집 공모사업으로, 함양문화원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전통 혼례 풍속을 널리 알리고 특별한 문화적 가치를 담은 문화재 향유 목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전통 혼례를 진행하고 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